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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환 "자유조선,북한 균열낼 수 있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유에스비와 컴퓨터 등을 빼내 미국 정보기관에 넘겼다고 주장한 자유조선과 관련해서 북한 체제에 균열을 낼 역량이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번 사건을 통해서 자유조선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활동 강도에 따라 북한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자유조선의 지도자로 애드리안 홍 창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이 지목됐지만, 그는 상징적인 인물이고 실질적인 지도자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고영환 전 부원장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외국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서 김정은 타도라는 낙서를 하거나 유에스비 등을 빼내 오고 북한 내부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를 내동댕이치는 일은 북한 주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인 활동을 평가할 때 자유조선 지도부는 북한 특수부서에서 특수활동을 한 엘리트 탈북민들로 구성됐을 것이라고 고영환 전 부원장은 분석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이광백 데일리NK 대표는 자유조선이 광범위한 탈북인사들이 대거 망라된 조직이라는 게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사건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한 것은 비밀비합법 혁명운동조직과 다른 색다른 노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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