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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실력 모두 'MVP'…KB 새 역사 연 박지수 "7연패 도전"

<앵커>

여자 프로농구 KB가 박지수 선수를 앞세워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박지수는 만 스물을 갓 넘긴 나이에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MVP를 휩쓸며 코트의 여제로 우뚝 섰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KB의 우승을 앞둔 종료 50초 전, 박지수가 맏언니 정미란과 교체돼 벤치로 들어갑니다.

역사적인 첫 우승 순간 정미란이 코트 위에 있도록 박지수가 자청한 겁니다.

박지수는 이후 동료들과 함께 종료 버저를 기다리다가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로 달려나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최고의 실력에 배려심을 갖춘 박지수에게 안덕수 감독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안덕수/KB 감독 : 너무 고맙다! 너 진짜 큰 놈 될 거야. 내가 볼 때. 알았지? 너 최고야 알았지?]

평균 25득점으로 3연승을 이끈 박지수는 정규리그에 이어 만장일치 MVP에 올랐습니다.

코트를 호령하던 무적의 농구 여제도 가족 앞에서는 귀여운 막내딸로 돌아옵니다.

[박지수/KB 센터,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MVP : (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예쁘대요. 너무 고생했대요.]

[박지수/KB 센터,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MVP : 제가 좋아하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가고 싶습니다.]

프로 데뷔 때부터 정상급 기량으로 주목받은 박지수는 198cm의 큰 키와 끝없는 노력으로 계속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WNBA에서 한 차원 높은 농구를 배우고 돌아와 데뷔 3년 만에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박지수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달성한 6년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다짐했습니다.

[박지수/KB 센터, 정규리그·챔프전 통합 MVP : 지금까지 6연패가 어쨌든 (최고 기록이고) 거기서 맨날 끝나다 보니까, 저희가 7연패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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