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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불교 경판, 65년 만에 美 떠나 조국 품으로

한국전쟁 정전 직후부터 미국에 보관됐던 신흥사 불교 경판이 65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65년 만의 반환'입니다.

이번에 돌아온 신흥사 경판입니다.

사찰에서 행한 일상의 천도 의식과 상용 의례가 담긴 소중한 우리 문화재인데요, 한국전쟁 정전 직후 이를 일종의 전리품으로 가져갔던 미군이 65년 만에 자진해서 반환한 겁니다.

양심에 따른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전에 참전한 미 해병대 록웰 씨는 당시 수색 정찰 중에 신흥사에 들렀고, 이 경판을 발견한 뒤 미국으로 가져갔습니다.

중요한 문화재라고 판단이 든 뒤부터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마음이 불편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1월 속초시립박물관에 경판과 과거 사진 279점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국외 소재 문화재 재단이 나서 현지 직원을 파견해 진품임을 확인했고, 17세기에 만들어진 우리의 문화재는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겁니다.

누리꾼들은 "훼손 없이 돌려준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한국에 한번 놀러 오셨으면 좋겠네요." "이 소식 듣고 양심에 찔리는 나라들은 지금이라도 반납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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