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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유튜브로 대마초 팔다 잡힌 겁 없는 10대…경찰도 놀란 행각

[Pick] 유튜브로 대마초 팔다 잡힌 겁 없는 10대…경찰도 놀란 행각
10대 청소년이 유튜브로 대마초를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광주 북부 경찰서는 불상의 대마 판매상과 공모해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 등으로 19살 이 모 군을 구속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 군은 지난달 9일 오후 6시 49분쯤 구매자로부터 대마초 판매금 60만원을 받아 불상의 공범에게 보내는 등 지난 17일부터 한 달여 간 총 168회에 걸쳐 4천100여만원 상당의 마약류 판매금을 공범에게 보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경북 포항의 집에서 공범에게 대마초를 받아 피워본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버젓이 마약을 팔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로 검색한 유튜브 마약판매 광고를 통해 경찰관이 구매자를 위장해 17만원을 보냈더니, 1.7g의 대마초가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돈을 보낸 계좌를 역추적, 이 군을 붙잡았습니다. 조사결과 이군은 과거 불법도박 사이트 도박자금을 세탁하는 속칭 '환전일'을 했던 것을 경험 삼아 인터넷상에 돈세탁을 대행하는 일을 알아보다 불상의 마약 판매상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군은 판매상이 시키는 대로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마약판매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얼굴도 모르는 마약 판매상에게 보내고, 10%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불상의 판매상은 이군이 일을 곧잘 하자 '한 대 피워보라'며 서울의 한 지하철역 주변 에어컨 실외기에 숨겨놓는 방식을 대마초를 보내줬고, 이군을 이를 받아 말아 피웠습니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대마 거래인 줄 알고 돈을 보내줬다"며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거 같아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인 마약 판매상을 뒤쫓는 한편, 대마초를 사들인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최근 '버닝썬 사태'로 마약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에서도 버젓이 마약이 유통되고 있었음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국은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이쯤 되면 나 빼고 다 마약을 하는 것 같다"는 등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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