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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혜택 없어도 뜻깊은 '서울상인 시상식'

거액의 투자도 없고 수상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없지만, 뜻깊은 시상식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전통시장 상인들의 모범 인물에게 수여하는 서울상인 시상식입니다.

[2018 서울 상인을 발표하겠습니다. 인왕시장 '달래상회' 김창선 상인.]

어머니를 따라 나물 장사를 시작했던 김창선 씨는 월 매출 1억 원에 이르는 인왕시장 대표 상인이 됐습니다.

작년 시상식에서 창선 씨가 서울 상인으로 인정받았던 건 경력도 높은 매출 덕도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주는 걸까요?

[소매 업체 사장님 : 요즘 엄마들이 못 미더워해서 이걸 진짜 내가 공수했다는 걸 못 믿어… (괜찮은 거예요, 물건?) 걱정 안 해도 돼.]

[김창선/서울상인 상품 분야 수상자 : (물건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해 보이는데.) 요즘 같을 때에는 하동을 내려가요. 지리산 밑에서 나오는 나물 같은 걸 많이 해 갖고 와요. 또 거기서 끝나면 영월로 갔다가 또 맨 마지막에 태백까지 갔다 와요. 일주일에 많이 갈 때는 한 세 번, 적으면 두 번…]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수한 제철 나물 덕분에 여기서 파는 물건은 '믿고 산다'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좋은 상품을 위한 노력과 변화를 이끄는 행동력이 그가 선정된 이유였습니다. 그 뒤 열심히 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김창선/서울 상인 상품 분야 수상자 : 물건 사고 장사할 때만큼은 자식도 믿지 말아라.]

서울 상인 시상식에서는 이처럼 전통시장을 묵묵히 지키며 차별화된 노하우를 쌓은 상인들을 발굴합니다.

광고, 진열 등 7분야의 서울 상인을 뽑는 투표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선정될 7명의 서울 상인은 어떤 모습일까요?

▶ 높은 매출, 오랜 경력으로도 상 못 받는 시상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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