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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 쓰던 펜 팔아요"…학벌 상품화 '논란'

서울대의 한 창업동아리가 수험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재학생이 사용한 물품 등을 판매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학벌 상품화 논란'입니다.

서울대 창업동아리가 중고거래 사이트와 맘카페 등에 올린 글입니다.

'수험생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 드리고자 서울대생이 직접 손편지를 쓰고, 공부할 때 사용했던 펜을 7,0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인데요, 입시 합격선이 높은 학과 학생들이 내놓은 물건부터 차례로 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학벌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일었고 서울대 커뮤니티 등에서도 "학교를 망신시킨다" 등의 지적이 나오자 해당 동아리는 즉각 판매 홍보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학벌주의와 서열주의가 사회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자각하지 못했다"며 해당 사업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가운데요, "우울하네요. 돈이 된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젊은이들의 생각" "근데 팔리긴 했을 거 같아요. 사회의 병적인 부분을 이용하려 했다니 더 씁쓸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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