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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심야 태국행 감행…탑승 직전 '긴급출국금지'

김학의 측 "4일 귀국 계획…도피 의사 없었다"

<앵커>

첫 소식입니다.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중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어젯(22일)밤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려다가 공항에서 저지당했습니다. 공항 카운터에서 한 시간 반 쯤 뒤에 출발하는 태국행 비행기표를 바로 사서 나가려다가 비행기 타기 직전에 걸렸습니다. 김 전 차관은 그 이후로도 네 시간 넘게 공항에서 더 버티다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전 차관은 어젯밤 11시쯤 인천공항 티켓 카운터에서 오늘 새벽 0시 20분 출발하는 태국 방콕행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지 않았던 김 전 차관은 출국 심사대를 무사히 통과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이 출국심사를 받은 사실이 법무부에 보고됐고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파견 검사가 출입국 당국에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비행기 탑승 직전 김 전 차관은 탑승구에서 출입국 관리 공무원들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출국에 실패한 김 전 차관은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자신에게 긴급출금조치가 내려진 것을 확인한 뒤 오늘 새벽 5시쯤 공항을 떠나 되돌아갔습니다.

김 전 차관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상조사를 피해 해외로 도피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전 차관 측은 다음 달 4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표도 함께 끊었다며 도피 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5일 진상조사단이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연락 없이 불응한 뒤 행적을 감춰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김용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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