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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회식하던 5명, 비상구로 추락…안전장치 '전무'

<앵커>

청주의 한 노래방에서 회식을 하던 회사원들이 2층 높이 비상구에서 떨어졌습니다. 비상구 앞에는 추락 위험 문구만 있고 별도의 안전장치가 아예 없었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사창동의 한 건물입니다.

건물 외벽에 한가운데에 비상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비상문으로 23살 이 모 씨 등 5명이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2층 높이에서 그대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거기서 딱 떨어졌다니까 5명이. 일어나지도 못하고. 피가 뚝뚝 떨어지니까 여기 와서 앉아 있고….]

추락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10시 20분쯤.

회사 동료끼리 노래방을 찾았다가 사고가 난 것인데 이 씨 등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 3차를 가자, 말자 하는데 한 명은 안 간 다 하고 다른 한 명은 가자고 막 그러는 사이에 둘이서 (다툼이 나서)….]

해당문은 비상시 완강기를 타고 탈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추락 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여러 개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는 발코니나 비상계단 같은 별도의 추락 방지 장치는 없었습니다.

[박복하/사고 피해자 가족 : 여기 와서 보니깐 너무 하다는 거예요. 지금 나는. 너무 살이 벌벌 떨려 진짜로, 이게 난간이지….]

경찰은 노래방 업주를 상대로 추락 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시헌 CJB, 화면제공 : 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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