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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괴롭혔다"…임은수 부상 논란, 사과에도 계속

<앵커>

이틀 전 피겨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에 앞서 임은수 선수가 미국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를 다쳤는데 미국의 벨 선수 측이 고의가 아니라며 뒤늦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 리허설 도중 벨이 오른 다리를 들어 올리며 임은수 옆을 지나가자, 임은수가 갑자기 왼쪽 다리를 부여잡습니다.

벨의 스케이트 날 앞부분에 임은수의 종아리가 찍힌 겁니다.

임은수는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밴드를 붙인 채 경기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쇼트프로그램은 개인 최고점으로 마쳤지만, 아직도 상처와 통증은 남아 있습니다.

임은수의 소속사 측은 벨이 평소에도 폭언하거나 괴롭혔다며 고의성을 의심했고 미국 NBC와 야후 스포츠 등 해외 언론도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빙상연맹은 고의성 여부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미국 대표팀 측도 고의는 아니라며 뒤늦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충돌 당시 음악에 맞춰 연기하던 벨의 동선이 경기 때와 달리 펜스에 더 붙은 데다 실제 연기 동작과는 달리 무언가를 걷어차듯 오른 다리를 앞으로 쭉 뻗습니다.

또 임은수와 충돌 후에는 사과도 없이 모른 척 지나갔습니다.

프랑스의 페어 선수 바네사 제임스는 자신이라면 연기를 멈추고 임은수가 괜찮은지부터 확인했을 거라며 벨의 SNS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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