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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착 의혹 핵심인물' 총경 소환…더딘 수사 속도

<앵커>

연예인과 공권력 유착 비리 사건 수사 상황입니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 모 총경이 어제(21일)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종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 윤 총경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단체 대화방 속 연예인 공권력 유착의 핵심 인물인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을 어제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총경은 가수 최종훈 씨의 음주 운전 적발 무마 시도와 승리가 운영한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관여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몽키뮤지엄 변칙 운영 사건과 관련해 당시 승리가 법 적용을 유리하게 받아 처벌을 피해 갔는데 이 과정에 윤 총경이 개입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총경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당시 수사 담당자들도 법률을 잘못 이해했다, 윤 총경과 모르는 사이라고 밝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 총경과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승리 사이의 금품 수수 의혹 수사도 답보상태입니다.

어제 경찰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은 승리는 윤 총경과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늘 윤 총경이 직접 밥값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경이 경찰에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경은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할 때 대화 기록을 지울 수 있는 '텔레그램'을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대표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진술이 나온 윤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으로부터 이메일 질의서 답변을 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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