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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서 일방적 철수…"실무적 문제 사후 통지"

<앵커>

오늘(22일) 오뉴스는 조금 전 들어온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개소한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에서 오늘 일방적으로 철수했습니다. 상부 지시에 따른 조치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차후에 통지하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김태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은 오늘 오전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공동 연락사무소 철수를 남측에 통보했습니다.

철수는 상부 지시에 따른 조치이고 남측 사무소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측은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며 연락사무소의 북측 인원 모두를 철수시켰습니다.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지난해 9월 14일 개성공단 안에 개소했습니다.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측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공동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 1회 정례회의와 사안에 따른 비정기 회의를 열어 남북 간 교섭 및 연락, 당국 간 회담 및 협의,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 보장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북측이 연락사무소로 복귀할 때까지는 가장 안정적인 남북 접촉 채널이 차단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북측의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 간 합의대로 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역할을 적극 모색했지만, 북한은 연락사무소 철수로 남측과도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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