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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무심코 여직원 불렀다가 손가락 꺾인 손님…뭐라고 했기에

무심코 나온 '아가씨' 호칭…직원에게 새끼손가락 꺾인 손님
호칭 문제로 가게 직원과 마찰을 빚은 손님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푸젠성의 한 신발가게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손님 양 씨는 며칠 전에 산 신발을 교환하러 가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카운터에 가서 "아가씨(美女), 신발이 불편하니 바꿔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직원 왕 씨는 "나를 왜 미녀(美女)라 부르냐"고 불같이 화를 내며 양 씨의 오른쪽 손가락을 꺾어버렸습니다.

이후 양 씨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왕 씨는 "일과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 상태였다"며 "나는 평범하게 생겼는데 미녀(美女)라고 부르자 나를 조롱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무심코 나온 '아가씨' 호칭…직원에게 새끼손가락 꺾인 손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남성이 쓴 '美女(메이뉘)'라는 단어는 글자를 그대로 직역하면 '미녀'입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젊은 여성을 지칭하는 '언니', '아가씨'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실제로 길거리나 상점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 표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도 생기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제 무서워서 저 단어 못 쓰겠다", "나도 평소에 사람들이 저 단어로 날 부르는 걸 싫어하지만, 직원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등 다양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왕 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후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양 씨의 치료비 3천 위안, 우리 돈으로 50만 원가량을 배상하는 것으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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