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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티그리스강서 여객선 침몰…승객 80여 명 사망

<앵커>

이라크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승객 8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원보다 훨씬 많은 승객을 태운 게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빠른 물살에 휩쓸려 속절없이 떠내려가는 여객선 승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강변에선 주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탄식을 쏟아냅니다. 보다 못한 한 청년이 사람들을 구하려 강물에 뛰어듭니다.

이라크 북부 모술 근처 티그리스강에서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 내무부는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50여 명은 침몰 지점 주변에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쿠르드족 명절을 맞이해 행사장에 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50명이 정원인 여객선에 200명가량이 탑승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이라크 총리는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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