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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굶어 죽어도 민족자존"…러시아 방문 움직임 포착

<앵커>

이런 대북 압박 속에서 오늘(21일)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굶어 죽더라도 자존을 지키겠다며" 외부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방 국가인 러시아를 찾을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대에 북한이 겪은 난관은 북한 역사에서 가장 엄혹한 시련이었다" 북한이 오늘 자 노동신문에서 국제사회의 제재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복구 시기나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보다 최근 몇 년이 훨씬 어려운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굶어 죽고 얼어 죽더라도 버릴 수 없는 것이 민족자존"이라며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국력을 쇠퇴 몰락시키는 사약과 같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도 일본 등 해상 환적을 단속하는 국제사회를 강하게 비난했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중대장과 중대 정치지도원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보도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광백/데일리NK 대표 :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직후인 3월 10일 급하게 '3월 말쯤에 대회가 열린다'는 지침이 전군에 하달됐다고 합니다.]

5년 전 열린 같은 행사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을 한 적이 있어 이번 대회에도 김 위원장이 참석해 향후 행동 방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 "北 해상 불법 환적 감시"…국제사회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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