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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역대 어느 때보다 좋은 지점…비핵화 시간 걸릴 것"

해리스 "역대 어느 때보다 좋은 지점…비핵화 시간 걸릴 것"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시작된 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오늘날 한국에서 역대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지점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버클리에서 열린 '대사와의 대화' 간담회에 조윤제 주미대사와 함께 참석해 "2017년 미 태평양사령관 시절에는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마주 앉아 회담하는 2018년과 2019년 지금의 상황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북한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거나 하노이 정상회담이 잘 안 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에게 우리는 1953년 이후로 정전상태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일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조윤제 대사는 "한국과 미국은 어느 때보다도 훌륭히 일하고 있으며 원활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조 대사는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안정의 토대이자 번영의 기초임은 자명하지만 한국과 미국은 입장 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어느 때보다 한미가 뛰어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대사는 이어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며 "너무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부터 조 대사와 해리스 대사가 함께 미국 내 주요 도시를 방문해 진행하고 있는 '순회 대화'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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