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뒤덮인 샹젤리제…시민들 '노란조끼' 등 돌리나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19.03.21 12: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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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샹젤리제 거리가 또다시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경찰과 노란조끼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 돌멩이로 맞서면서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식당과 매장들이 파괴되거나 불에 타고 약탈도 잇따랐습니다.

7천여 명이 모인 지난 16일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해 12월 최악의 시위 이후 가장 격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조끼 시위대 가운데 1천500여 명이 극우나 극좌 성향의 시위대로 추정된다면서 강력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경비 실패의 책임을 물어 파리 경찰청장을 경질하고, 폭력 선동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 정부는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급진주의자들의 시위는 금지할 방침입니다.]

노란조끼 집회에서 방화·약탈사태가 발생하면서 프랑스인들의 노란조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습니다.

지난 20일 여론조사 결과 '노란 조끼' 집회를 지지하거나 공감한다는 의견은 53%로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4%는 노란 조끼 시위에서의 방화·약탈 등의 폭력행위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리자 : 지난 노란조끼 집회는 형편없는 시위였습니다. 약탈하고 훼손하는 행위는 잘못됐어요.]

[아놀드 : (강제해산 조치가)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샹젤리제와 같은 관광지에서는 말이죠.]

이런 가운데 노란조끼 측은 매주 토요일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