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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씨·승리가 같은 날 내놓은 같은 해명…"허풍·농담이었다"

유 씨·승리가 같은 날 내놓은 같은 해명…"허풍·농담이었다"
유리홀딩스를 공동으로 설립한 유 모 씨와 가수 승리가 지난 19일 성 접대 및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나란히 비슷한 해명을 내놓았다.

승리는 지난 1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부린 겁니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승리는 특히 지난달 본지가 보도한 해외 재력가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부인하며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해서도 승리는 "당시 내가 돈 땄다고 하거나, 돈 사진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이라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했다."고 부인했다.

같은 날 유 씨도 윤 모 총경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19일 '유인석의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 총경을 형으로 따르며 식사도 함께 하고 골프도 치며 가르침을 받은 것이 전부"라면서 '몽키뮤지엄' 단속 당시에도 윤 총경과 유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총장' 언급을 하며 마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듯이 카카오톡상에서 말했다. 저와 제 지인들의 수준이 그 정도 뿐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업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에 비춰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실제로 투자자가 아닌 여성 지인을 잘 챙겨주라는 이승현(승리)의 말 뒤에 이어진 농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수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유 씨는 "(음주운전 단속 당시인) 2016년 2월 윤 총경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윤 총경의 계좌 거래와 통신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또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소환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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