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곽상도 정조준…"흠집 수작" 한국당 반발

권란 기자 jiin@sbs.co.kr

작성 2019.03.19 20:36 수정 2019.03.19 22: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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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도 오늘(19일) 김학의 전 차관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렸습니다. 민주당 박경미 의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경미/민주당 원내부대표 : 성 접대가 아닌 엄연한 성폭력이고 집단 강간사건입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서 당시 법무장관이자 김학의 전 차관의 고등학교 1년 후배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 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김학의 전 차관 인사 검증을 책임졌던 곽상도 한국당 의원을 향해서 이 사건에 얼마나 개입돼있는지 밝히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에 한국당은 야당 대표 흠집 내기다, 정치적 목적이 있는 표적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학의 전 차관 사건 등을 특권층의 일탈, 범죄 카르텔로 규정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수 특권층이 저지른 비리 범죄이고, 공권력의 유착·은폐·왜곡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과 국정조사 필요성까지 거론하며 당시 법무장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청와대 민정수석 곽상도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던졌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직속 상관이었던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이번 사건에 얼마만큼 개입돼 있는지 (밝혀야 합니다.)]

한국당은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제1야당 대표를 흠집 내려는 수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당시 법무부 장관) : 공수처까지 만들면 도대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없는 죄도 만들어서 반대 세력을 짓밟으려고 할 것입니다.]

곽 의원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 사례를 들며 현 정부에 날을 세우는 등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靑 민정수석) : 뭐가 문제죠? (민주당에서 민정수석 경력 때문에 당연히 외압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주장한다.)) 그럼 청와대 수석이나 대통령 수사받아야죠. 김태우 관련된 거 많잖아요.]

공방은 올해 첫 대정부 질문으로 이어져 특히 고위공직자 수사처 필요성을 놓고 정반대 논리로 부딪혔습니다.

[전해철/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한 고위공직자의 일탈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검증 부실, 수사외압 의혹까지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 단적인 예로 보여주고 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이 제대로 청와대의 압력만 안 받고 수사해도 힘 있고 높은 사람, 청와대에 앉아 있는 사람도 수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당을 향해 칼끝을 겨누는 동시에 공수처 압박에 나선 민주당, 적폐 몰이로 야당 탄압한다며 총력 투쟁을 선언한 한국당, 검찰의 추가 진상규명 작업에서 김학의 사건 실체가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정치권 대치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