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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종 "피의자 김 씨, 당일치기 일본행도…청부살인 가능성"

백기종 "피의자 김 씨, 당일치기 일본행도…청부살인 가능성"
▲ 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김 모 씨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졌던 이희진 씨 부모 살인 사건과 관련해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이 사건은 청부살인 가능성이 있다"며 "주범으로 지목된 김 모 씨의 배후 존재 여부를 경찰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 전 팀장은 오늘(19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체포된 피의자 김 모 씨의 행적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 전 팀장은 "우선 아파트 현관을 비롯한 주변 CCTV를 통해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 텐데도 의식하지 않고 다녔다는 건, 목적을 이룬 뒤 해외로 출국하려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제, 김 씨가 범행 이후 이번 달 초 일본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거 당시엔 중국 화폐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전 팀장은 "그런데도 김 씨가 다른 중국동포 3명처럼 해외로 도피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 목적했던 바를 김 씨가 이루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살인을 대가로 거액을 손에 쥘 수 있을 거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이희진 씨 아버지의 시신은 임대해 놓은 창고로 옮겨 놓고, 어머니의 시신을 집에 남겨 놓은 것도, 대가를 받기 위한 협박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 전 팀장은 "공범을 모집하고, 시신을 유기할 창고를 돈 주고 임대하는 것, 또 범행 현장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낸 것 등 김 씨의 행적은 채무 2천만 원 때문에 벌인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인천일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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