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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MB 찾아간 유튜버…'쥐약 택배' 전달 중계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나서 머물고 있는 자택에 택배가 하나 배달됐는데요, 택배에 들어있던 것이 다음 아닌 쥐약이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지난 12일, 한 유튜버가 올린 14분짜리 영상입니다. 약국에서 쥐약을 산 다음 '건강하세요'라고 쓴 편지와 함께 종이 상자에 넣습니다.

이 상자를 들고 찾아간 곳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이었는데요, 출입문을 지키는 경찰관에게 '건강하시라고 편지랑 약을 가져왔다'며 상자를 전달하려고 하지만 경찰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들과 실랑이 끝에 자택을 떠나는 유튜버인데요, 근처에 있는 편의점 들어가고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택배를 보냅니다.

그리고 운송장까지 공개를 하게 되는데 현재 이 영상은 1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전 대통령 측은 경호원들이 해당 택배를 발견해서 보관하고 있다면서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은 유튜브 방송으로 보여주기만 한 것뿐이고 별다른 행동은 없어서 형사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쥐약이 든 상자를 전달한 것이 생명을 위협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협박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법조계 일각의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건 좀 충분히 위험한 일로 보이는데요, 처벌까지도 감수하겠다는 신념이 있다면 모를까, 좀 무모한 행동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점점 유튜버들이 자극적인 행동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세계적인 축구선수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리나라 축구 유망주 형제를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로 초대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원태진, 원태훈 형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동생인 태훈 군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득점왕을 차지해서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마치 메시 같다.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와 만날 예정이 있었는데요, 호날두 선수 역시 이 형제처럼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내 더 만남이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 선수가 팀을 이적하면서 방한 일정이 연기됐었고, 자연스럽게 만남도 무산됐었는데 당시 호날두 선수는 형제를 다시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요, 이번 초대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에서 호날두 선수를 만났던 태진 군, 태훈 군. 직접 그린 그림도 아까 화면에서 보신 것처럼 선물을 했는데 호날두 선수와 이 형제의 만남은 영재발굴단에서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대해주십시오.

<앵커>

형제의 꿈이 커가는 데 호날두 선수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일본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만을 모아 싸게 파는 가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시부야에 있는 한 차 전문 상점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매장 한 켠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포장 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8개 식품 제조사에서 받은 과자와 카레, 조미료 등인데 가격은 모두 20엔, 우리 돈으로는 200원 정도입니다.

가끔 정가가 4만 원이 넘는 물건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 매장에서는 이른바 '3분의 1 규칙'이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품질 유지기한의 3분의 1은 제조사가 유통사로 넘기는 기한이고, 그다음 3분의 1까지가 유통기한이라는 것인데요, 제품에 쓰여 있지 않은 남은 3분의 1 기간 동안은 식품을 먹어도 괜찮다는 게 매장 측 주장입니다.

지난 1년 동안 1만 개 정도가 팔렸지만, 민원을 제기한 고객은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공급이 달려 물건을 비치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한 해 버려지는 음식은 인구 1명당 50kg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버려지는 음식 문제에 관심이 높아져서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법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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