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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높이서 추락' 근로자 3명 사망…작업 중지 명령

"안정상 문제 확인할 것"

<앵커>

경북 안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25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공사장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진 것인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5층 높이에 설치된 철물 거푸집 상판 일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18일) 낮 12시 40분쯤,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 내 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공사장 5층에서 철물 거푸집이 무너졌습니다.

50살 이 모 씨 등 인부 3명은 25m 높이 철물 거푸집 위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노동자들을 구조해 안동병원 등 3곳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이종희/GS건설 안전팀장 : (콘크리트 하중때문에) 데크 플레이트(철물 거푸집)를 받치고 있는 목재가 탈락되면서 데크 플레이트와 함께 무너진 상황입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인부들은 오늘 현장에 처음 투입됐으며,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안전펜스가 설치된 구간이라 안전벨트에 줄을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또 높이 10m마다 설치했던 추락 방지망은 최근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방 고용노동청은 공사 현장에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정밀 조사를 통해 안전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2016년 12월 착공한 환경 에너지 종합타운은 북부권 11개 시 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음식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오는 8월 완공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욱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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