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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PGA 통산 15승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PGA 통산 15승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매킬로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습니다.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짐 퓨릭(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PGA 투어 15번째 트로피를 수집한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225만 달러, 약 25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메이저 4승의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킬로이는 올해 들어 출전한 다섯 번의 대회에서 모두 톱 5에 들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아널드 파머 대회에서 공동 6위를 하는 등 이번 대회까지 7번의 대회를 모두 6위 내에서 마무리했습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도 선두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다음 달 마스터스까지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3라운드까지 욘 람(스페인)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매킬로이는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이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후반에 힘을 냈습니다.

11·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14번 홀(파4)에 보기가 나왔으나 곧장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어 그린이 섬처럼 떠 있는 '마의 1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려놓아 파로 막았고, 18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아슬아슬하게 물을 피하며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사이 그를 추격하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람은 모두 17번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며 매킬로이의 우승을 도왔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국 선수 중엔 안병훈(28)이 최종합계 7언더파로 가장 높은 공동 26위에 자리했습니다.

안병훈은 17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2개로 선전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아쉬운 더블보기가 나왔습니다.

강성훈(32)이 3언더파 공동 47위, 김시우(24)는 2언더파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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