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최고지도자 모욕 혐의 미국인에 징역 10년 선고"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03.17 19: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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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만나러 이란을 방문했다가 출국 도중 체포된 미국인에 대해 이란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AP통신은 지난해 7월 여자친구를 만나러 이란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미국인 마이클 화이트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를 모욕하고, 이란인 여성과 찍은 개인적인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 등으로 이란 법원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가 이란 최고지도자를 어떤 방식과 수위로 모욕했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화이트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란에 처음 구금된 미국인입니다.

미국에 있는 화이트 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이란이 화이트를 비롯해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을 미국에 대응하는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화이트를 제외하고 현재 확인된 이란 내 미국인 수감자는 모두 4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미국·이란 이중국적자이고 나머지 1명은 중국계 미국인입니다.

이들은 간첩 혐의로 이란 법원에서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들 모두 이중국적자라는 점에서 미국 국적만 보유한 화이트의 수감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2016년 1월 핵 합의가 이행된 첫날 자국 내 수감 중인 상대국 국적자들을 교환한 적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