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서 고기 굽다…텐트 안에서 놀던 아이 4명 병원행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9.03.17 1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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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장에서 피운 연기가 텐트 안으로 유입돼 어린아이 4명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16일) 오후 7시 반쯤 전북 정읍시 한 오토캠핑장에서 "아이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후 의식이 혼미해진 A(12)군 등 어린아이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자녀들과 캠핑장을 찾은 세 가족은 텐트 밖에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사를 마쳤을 즈음 바람이 강하게 불자 어른들은 자녀를 텐트 안으로 들여보냈지만, 텐트 안에는 이미 번개탄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뒤였습니다.

바람을 막고자 지퍼를 채우고 텐트에서 놀던 A군 등 4명은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고 결국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아이들에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바람에 밀려 텐트 안으로 유입된 일산화탄소가 사고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불을 피우면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흔하지는 않지만, 바람 부는 날에는 야외에서 불을 피울 때도 바람 방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