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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은 '카톡방 회장님'…유 모 대표, 배후에서 해결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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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과 그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있던 대화방에서 핵심 인물은 이렇게 세 사람입니다. 승리, 정준영 씨 그리고 저희가 지금 얼굴을 가렸는데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유 모 대표입니다. 방금 전해드린, 그러니까 지금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경찰 간부와 친하다고 하는 인물이 바로 유 모 대표입니다. 단체 대화 내용 보면 유 씨가 사실상 배후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저희 취재팀이 이번 주 첫 보도가 나가기 전에 유 씨를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었습니다.

그 내용을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유 씨는 지난 2016년 유리홀딩스를 창업해 가수 승리와 공동 대표를 맡았습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정준영 씨를 비롯한 단체채팅방 멤버들과 어울렸는데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단체채팅방에서 자신이 여성들을 준비하겠다면서 단체 채팅방 속 인물들에게 접대 관련 각종 지시를 내리는 게 바로 유 대표입니다.

지난 2015년 말 승리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할 때는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거다, 아는 여자를 다 불러 모으자며 지휘자 역할을 합니다.

이 밖에 FT 아일랜드 최종훈 씨의 음주운전을 소문나지 않게 처리하는 등 연예인과 경찰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대화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대화방 속 인물들은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존대하기도 했습니다.

SBS 끝까지 판다 팀은 첫 보도가 나가기 전 유 대표를 직접 만나 단체 채팅방 곳곳에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채팅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의혹과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은 어린 친구들의 과시욕 때문에 부풀려진 내용이라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유 씨가 정작 어제(14일) 경찰에 출석해서는 자신이 연락한 경찰이 총경급 간부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인터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음주운전 보도 무마 등 유 대표와 관련한 다른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권력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최하늘)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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