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복귀 길 열어준 '1박2일', 제작 중단 선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9.03.15 17:24 수정 2019.03.15 19: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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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불법 촬영 의혹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 씨를 방송에 서둘러 복귀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제작과 방송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KBS는 오늘 (15일) 입장을 내고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애초 "기존 2회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히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는 당장 이번 주부터 '1박2일' 방송 시간에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KBS '1박2일'은 지난 2016년 정준영의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정씨를 금방 다시 프로그램에 복귀시켜, 이번에 그의 성범죄 혐의가 드러나면서 대중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KBS는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KBS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