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미래 위해 공격" 뉴질랜드 총격범 범행 전 동기 공개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3.15 16: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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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테러의 용의자가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노르웨이의 극우 테러리스트 베링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체포된 4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인 호주 국적의 28살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전 자신의 계획을 상세히 담은 70여 쪽의 온라인 선언문을 올렸습니다.

이 선언문에서 태런트는 자신이 가진 불만과 표적이 된 이슬람 사원을 선택한 이유,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 등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태런트는 자신을 노동자 계층의 평범한 호주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보통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했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 사람이라고 스스로 규정했습니다.

태런트는 또 2015년 미국 흑인교회 총기 난사범인 딜런 루프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 대한 글을 읽었지만 진짜 감명을 받은 것은 브레이비크라고 적었습니다.

브레이비크는 지난 2011년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에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태런트는 선언문에서 2년 동안 공격을 계획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인 후보지를 물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훨씬 더 많은 침략자"가 있다는 이유로 기존 계획을 바꿔 이번에 범행을 감행한 알 누르 사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태런트는 침략자들에게 "우리의 땅은 결코 그들의 땅이 될 수 없고 우리의 고국은 우리 자신의 고국"임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하기로 했다며 "한 명의 백인 남성이라도 살아 있는 한 그들은 결코 우리 땅을 정복할 수 없으며 우리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