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남자친구에게 '거짓 납치극' 꾸민 여성…씁쓸한 이유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3.15 11: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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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거짓 납치극' 꾸민 씁쓸한 이유거짓 납치극을 꾸며 남자친구를 속인 한 여자의 사연이 씁쓸함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37살 여자 위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위 씨는 지난달 춘절에 36살 남자친구 린 씨의 고향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린 씨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위 씨는 남자친구가 쉽게 자신을 놓아주지 않고 매달릴까 봐 걱정하며 한 가지 계략을 생각해냈습니다. '거짓 납치극'을 벌이는 겁니다.

위 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찾아 헤매는 동안 같이 사는 회사 숙소에 몰래 들어가 짐을 빼 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린 씨에게 전화해 "나 전남편에게 납치당했어. 여기 고속도로인 거 같아. 어서 구하러 와줘!"라고 연기했습니다.
한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거짓 납치극' 꾸민 씁쓸한 이유하지만 이내 열쇠가 린 씨에게만 있다는 것을 깨닫자 위 씨는 더 극단적인 방향으로 방법을 수정했습니다. 납치된 후 살해된 것처럼 일을 부풀려 자신에 대한 미련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결국 위 씨는 전남편인척하며 "위를 죽인 다음 시신을 호수에 던져버렸다"고 통보한 뒤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린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팀을 꾸려 위 씨가 죽은 게 아니라 한 모텔방에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위 씨는 "납치돼서 죽었다고 하면 남자친구가 나를 포기할 거라 생각했다"며 덤덤하게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현재 위 씨는 사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10일 구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