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당 복귀 앞둔 임종석-양종철 충돌? 그런 일 없을 것"

SBS뉴스

작성 2019.03.15 10: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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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14일 (목)
■ 대담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김태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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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 용산 출마, 총선까지 1년 남아 고려 중…당 총선체제 구축 지켜보고, 상의 후 결정할 것
- 임종석, 고향 전남 장흥 출마 의사 없어…아직 특정 지역 출마 검토 안 해
- 임종석-양정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던 사이…도쿄 여행은 개인적 행보

김태현 변호사
- 권혁기 전 관장, 내년 총선서 용산 기호 1번 출마 99.99% 확신
- 자유한국당도 용산 지역구 위해 판 다시 짜야
- 양정철, 초야에 묻혀있던 文 대통령 정치권으로 끌어낸 데 가장 큰 역할
- 임종석-양정철 도쿄 여행 사진, 기획된 것이라는 생각 들어

▷ 김성준/진행자: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이슈 집중 난타쇼>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오셨어요. 얼마 전 청와대에서 나온,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리고 김태현 변호사 나와 있습니다.

▶ 김태현 변호사: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김태현 변호사, 갑자기 목소리 깔고 그러네요. 오늘 이정렬 변호가 개인 사정으로 못 나오게 됐는데, 이정렬 변호사 없다고 갑자기 목소리 깔고 그러시는 건가요.(웃음)

▶ 김태현 변호사:

그런가요? 아무래도 춘추관장님이 목소리 톤이 낮으신 것 같아서 제가 방송의 화합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목소리 좋으신데요.

▷ 김성준/진행자:

그런 취지라면 좋습니다. 자,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모신 김에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 우선적으로 질문 드리고 갈게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긴장됩니다.

▷ 김성준/진행자:

우선 진영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지 않았습니까. 지역구가 용산입니다. 우리가 지지난주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는데. 이게 왜 갑자기 진영 장관이 후보자로 내정된 것이냐, 그랬더니 오늘은 안 나온 이정렬 변호사를 비롯해서 여러 분이 "그것은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게 용산을 주기 위한 것이다." 하더라고요. 그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솔직히 한 번 말씀해 주시죠.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일부 언론에서 그런 해석이 있는 것을 저도 봤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진영 의원님은 행안위원까지 하신, 전문성이 뛰어나신 의원이시고. 그런 부분들이 높이 평가를 받아서 입각이 되신 것이고요. 아무래도 당내 민주화가 많이 정착이 돼 있기 때문에. 여야 가릴 것 없이 예전처럼 누가 누구 지역구를 물려받고. 이런 정치, 이런 공천은 사실상 다 없어졌다고 봅니다. 저 같은 정치 신인은 유권자의 엄중한 선택을 받기 위해서 개별적으로 열심히 뛰는 것이죠. 그리고 총선이 아직 1년여 남아 있기 때문에. 당의 구상, 총선 체제 이런 것들을 지켜봐야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용산을 노리고 계신 것은 맞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제가 용산 서빙고에서 태어났어요. 고향이 용산입니다. 그래서 정치 신인으로서 용산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쉬운 지역구는 아닙니다. 정치 지형이. 그래서 용산에서, 고향에서 정치를 시작할 의사는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총선이 1년여 이상 남아 있고. 당내 경선도 빨라야 내년 초거든요. 당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구상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과 상의하면서 최종적인 출마지는 이후에 결정이 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지금은 고려만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난주에 청와대 나온 분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저녁 식사 하셨잖아요. 그 때 이해찬 대표가 옆에서 잠깐 진영 의원도 빠졌으니 열심히 해봐. 이러지 않았습니까? (웃음)

▶ 김태현 변호사:

무주공산이야.

▷ 김성준/진행자:

현직 대통령을 모셨던 참모가 지역구 간다는데 당에서도 나름 신경 쓰지 않을까요? 김태현 변호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태현 변호사:

저는 지금 권혁기 전 관장님이 말씀하신 것은 모범답안이라고 보고요.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그 입장이라도 그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제가 오늘 라디오 방송이 처음인데, 굉장히 어렵네요.

▶ 김태현 변호사:

라디오는 그냥 막 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우리는 처음 오는 사람들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웃음)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TV 방송보다 10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청문회 수준인 것 같습니다.

▶ 김태현 변호사:

그런데 저는 권혁기 전 관장님이 용산에서 내년에 기호 1번으로 출마하실 거라고 99.99% 확신해요. 왜냐하면 민주당 입장에서 마땅한 카드도 없고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원래 카드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당시에는 진영이라는, 웬 떡이니? 그래서 받아서 의석이 플러스 하나 추가가 된 거예요. 마땅한 카드도 없고. 어쨌든 지금 청와대의 흐름들, 예를 들면 예전에 임종석-한병도 라인보다 노영민-강기정 라인이 조금 더 문재인 대통령과의 거리감이 가까운 것은 맞죠.

더군다나 지금 양정철 전 비서관도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 돌아온다는 거죠. 그러면 청와대와 당에 문재인 대통령의 직계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그러면 다음 총선에서 아무래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분들이 공천될 확률이 많은 것이고. 그렇다고 보면 저는 용산에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님이 전략공천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문제는 아마 자유한국당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면 자유한국당도 판을 다시 짜야죠.

▷ 김성준/진행자:

자유한국당에서 김태현 이런 이름 나오는 것 아닙니까?

▶ 김태현 변호사:

그건 아니고요. 어쨌든. 그런데 예를 들면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 용산에 지난번 유튜브 경선 했어요. 그래서 권영세 전 주중대사 불러다가, 영등포에서 재선하던 사람을, 3선이었나요? 거기 나가봐 했는데 졌잖아요. 현직 당협위원장 황춘자 위원장. 그런데 황춘자 위원장 같은 경우에 제가 알기로는 거기서 지난번에 진영 의원에게 총선 떨어졌어요. 그 다음에 지방선거도 구청장 떨어졌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기 때문에 만약 권혁기 춘추관장이 나온다고 하면 대항마로 당협위원장 그대로 공천하는 게 맞느냐, 아니면 자유한국당도 완전히 물갈이를 해서 전략공천 하는 게 맞느냐. 저는 후자로 보는 거죠. 지금 황춘자 위원장이 듣고 있으면 굉장히 기분 나쁠 텐데. 할 수 없습니다. 총선 이기려면.

▷ 김성준/진행자:

선거라는 게 그렇죠.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전제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 김태현 변호사:

안 나가실 건가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아니요. 용산 출마 후보자로 확정됐다는 전제로 말씀을 하시니까.

▷ 김성준/진행자:

'만약 그렇다면' 이니까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좀 당혹스럽고요. 모범답안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모범답안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당원의 뜻과 유권자의 뜻을 따라야 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보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게 맞죠. 이제는 우리 공천 절차라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풀뿌리로부터,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경선이라든지 이런 방식을 통한 공천 절차가 많이 정착되어 있으니까. 어쨌든 이해찬 대표와 저녁 식사에서 이해찬 대표가 이렇게 청와대에서 당으로 오신 분들에 대해 보도된 것 말고 어떤 얘기들을 하셨어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그래서 보도된 것처럼 구체적인 당직 인선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당에 복귀한 인사를 드렸고. 고생했다는 격려의 자리였고요. 다만 제가 인상 깊게 들었던 대표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청와대 출신 그리고 곧 개각으로, 당으로 복귀할 장관들에 대한 당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시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총선이 1년여 남아서 얼마부턴가 여야 모두 당이 다 총선 준비 체제로 돌입할 텐데. 아무래도 총선이 임박하면 지금 당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당직자들 중에서도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쓰면서 당무를 볼 수 있는 국회의원들도 계시고.

지역구 특성상 예를 들어 지역구가 멀리 계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역에 조금 더 에너지를 써야 할 분들이기 때문에. 총선에 필요한 여러 가지 당무에 대한 개선 또 총선을 준비할 여러 총선 기구들을 당이 설치하게 됩니다. 그럴 때 저희들하고 장관을 지내셨던 국회의원들이 돌아오시면 적재적소에 배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런 구상에 대해서 기대감을 갖고 계신 것 같았고요. 저희들도 임종석 전 실장이 한 번 언급을 했습니다만. 당의 판단에 따라서 당무에 헌신하겠다. 이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임종석 전 실장은 아무래도 험지 출마해야 되겠죠? 인기도 있고 비서실장까지 경험하고 그랬으니까 그냥 편한 곳 보내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임종석 실장은 고향이 전남 장흥입니다. 전남 장흥을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험지라고 할 수는 없겠죠.

▷ 김성준/진행자:

거기 간다고 하면 많이들 싫어할 것 같은데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그럴 의사도 없고요. 그리고 처음 정치를 했던 곳이 성동구입니다. 성동구에서 재선까지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홍익표 의원이 성동구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향이라든가 예전 지역구에서 출마할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고요. 다만 임 전 실장은 지금 UAE 특보를 맡고 있습니다. UAE라는 나라가 왕정국가이기 때문에 왕정국가의 특성상 기존의 파트너십을 굉장히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비서실장직을 그만뒀음에도 불구하고 칼둔 청장과의 파트너십 등이 유지될 필요성이 있어서 UAE 특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당분간은 한-UAE 정상회담도 얼마 전에 개최가 됐었기 때문에. 한-UAE 국익 증대에 조금 더 노력을 하겠다. 그래서 상반기는 한-UAE 특보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 전 실장의 지역구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의 구상이 있을 수 있어서. 당과 상의하면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무렵에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은 특정 지역에 대한 출마 여부는 결정을 안 한 상황으로 들었습니다. 언론 보도가 종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은 보도 상의 언급인 것 같고요.

▷ 김성준/진행자:

지금 계속 얘기를 듣다 보니까. 청와대 춘추관 기자들을 상대로 1일 브리핑을 듣는 것 같아요, 논리적이고 받아 적어야 될 것 같은.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방송에 적응하지 못해서..

▷ 김성준/진행자:

청취자 여러분들은 오히려 이해하기 아주 쉬울 것 같은데요.

▶ 김태현 변호사:

쏙쏙 들려서요.

▷ 김성준/진행자:

어쨌든 복귀하는 분들 중에서 특이한 분이 또 하나 있잖아요. 원조 친문 양정철 전 비서관. 민주당 씽크탱크 민주연구원으로 복귀를 하는 모양이에요. 그 양반들은 왜 임종석 실장이 도쿄까지 가서 양정철 전 비서관 만나고 그 와중에 탁현민 전 행정관이 사진도 찍고요.

▶ 김태현 변호사:

구백수, 신백수, 낀백수.

▷ 김성준/진행자:

거기서 왜 그런 퍼포먼스를 한 것 같아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일단은 아시다시피 임종석 전 실장과 양정철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마포 광흥창에 예비 캠프 사무실을 꾸렸었죠. 양정철 씨는 예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던 핵심 참모였고요. 임종석 전 실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결합해서 광흥창에서 같이 대통령 후보를 모셨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실장과 부실장으로.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그래서 두 분이 원투 펀치 역할을 하면서 대통령 후보를 모셨던 경력이 있고요. 캠프 시절부터 말씀하신 것처럼 비서실장, 비서실 부실장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돈독한 사이였고. 대통령 당선 이후 다 아시겠지만 임종석 전 실장은 비서실장으로 역할을 했지만, 양정철 씨 같은 경우는 국내와 국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외곽에서 정치 행보나 행정부 일을 맡지 않은 상태를 계속 유지해 왔었습니다. 아직 당이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는데. 보도에 따르면 민주정책연구원장 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고.

만약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최종적으로 맡게 된다면 아무래도 일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을 하게 될 텐데요. 그래서 그런 준비 과정에서 둘이 친분도 두텁고, 제가 알기로는 국내에 있을 때는 자주 소주도 같이 마시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이이기 때문에. 그런 인사와 격려 차원의 자리였던 것 같아요. 당연히 개인적인 행보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조용히 두 분이 개인적 친분을 다질 자리였는데. 우리 탁현민 씨가 SNS에 올리면서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됐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SNS 올린 이유를 두고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임종석 실장과 양정철 전 비서관과 사이가 안 좋아졌다. 임종석 실장이 청와대 있으면서 뜨면서 마음대로 하고, 양정철 전 비서관의 외곽에서의 역할을 차단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하니까 그런 게 소문나면 안 되니 도쿄까지 가서 사진 찍어 올린 것 아니냐.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언론의 해석이죠.

▶ 김태현 변호사:

예전에 제가 외부에서 봤을 때, 아마 전망대에서도 몇 번 제가 궁금증을 던졌을 건데요. 답은 저도 모르니까. 임종석 실장이 얼마나 세요?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질문. 임종석 실장과 양정철 씨와 충돌하면 누가 이겨요? 이런 것. 외부에서는 그런 게 궁금하거든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그런 게 궁금한가요?

▶ 김태현 변호사:

궁금하죠. 왜냐하면 그게 다음의 공천이라든지 차기 권력의 향배, 이런 것들에 대해 그 밑에 깔려 있는 저간의 흐름들이기 때문에.

▷ 김성준/진행자:

나이는 양정철 씨가 위인데.

▶ 김태현 변호사:

두 살 위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궁금하죠. 왜냐하면 외부에서 봤을 때 누가 봐도 양정철 전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유일하게 말을 놓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그리고 제가 봐도 문재인 대통령처럼 초야에 묻혀 있는 사람을 정치권으로 끌어내서 대통령으로 만들어 올리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사람은, 저는 누가 봐도 양정철 전 비서관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현 정부 들어와서 외유를 했습니다. 자리를 못 잡고. 그 사이에 사실은 나중에 광흥창 팀에 합류했던 임종석 실장은 비서실장이 돼서 사실은 굉장히 많은 힘을 누렸고. 그런 것을 봤을 때 두 사람과의 관계라든지 힘의 크기, 부등호가 어느 쪽으로 쏠릴까, 정말 친할까, 정말 친하면 저렇게 사진까지 올려? 그런 생각들.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사진을 올린 사람이 탁현민 씨잖아요. 제가 아는 탁현민 씨의 스타일상 임종석 전 실장이나 양정철 씨에게 허락을 받고 올린 것 같지는 않고요.
미리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양정철 씨의 복귀를 앞두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탁현민 씨의 판단인 것 같아요.

▷ 김성준/진행자:

홍보 기획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김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굳이 둘의 사이가 불화설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해명하기 위해서 이런 사진을 올릴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 김태현 변호사:

그런데 제가 사진을 자세히 봤거든요. 도쿄를 여행하는 40대 후반, 50대 초반 아재들 패션이 아니에요. 저도 아재지만요. 보시면 후드티에 백팩 메고, 맨발에 운동화 신고 바지 약간 접어 올렸어요. 바지 칼라 색깔도 예쁘고. 옷도 싹 맞춘 것 같더라고요. 무언가 기획의 냄새가 납니다. 패션 감각이 너무 좋아요.

▷ 김성준/진행자:

설정이다?

▶ 김태현 변호사:

그러니까 두 사람이 원래 그렇게 패션 감각이 좋을 수도 있는데. 사진이 너무 예쁘니까요. 예를 들어 그냥 자연스럽게 대충 입고 도쿄 시내 활보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사진을 의식한 듯한 표정과 패션.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제가 아는 두 명의 스타일은 이런 패션을 맞출 만큼 감수성이 뛰어난 분들은 아닙니다.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어쨌든 임종석 실장은 나왔고, 양정철 전 비서관은 들어왔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앞으로 당에 있게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똑같아졌잖아요. 둘 다 같은 거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가 생겼는데. 진짜 두 사람이 충돌하면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그런데 아까 변호사님이 그런 전제로 궁금증이 많다고 하니까. 저도 사실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는데요. 둘이 싸운다는 전제가 성립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일단 정치 행보를 하면서 하는 역할과 영역이 엄연히 2019년 지금 시점부터 나뉘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당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든 간에 국회의원으로 보면 꽤 오랜 기간 동안 국회의원 활동을 하지 못하고. 내년 총선에서 만약 당선이 된다면 의회에 복귀하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상반기는 지금 UAE 특보 역할을 열심히 하되, 하반기부터는 본인의 개인 정치 행보를 가속화 하면서. 임종석 전 실장의 목표는 일단 의회 입성이지 않겠습니까. 총선 출마자가 최고의 목표는 당연히 당선이 되는 거겠죠. 그렇게 주력 행보로 갈 것 같고요. 양정철 씨 같은 경우는 만약에 최종적으로 민주정책연구원직을 수행하게 된다면. 민주정책연구원이라는 역할이 당의 씽크탱크 역할이거든요. 당의 단기사업을 펼치는 곳이 아니고 당의 중장기 플랜을 기획하고 당대표를 외곽에서 보조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게 하다 보면. 지금 재밌게 상상하려고 변호사님이 그런 질문을 던지신 건데.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둘이 충돌한다거나 그런 일은 현실적으로 발생할 것 같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모범적으로 말씀드려서.

▷ 김성준/진행자: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단답형으로 여쭤볼게요. 우리 권 전 관장, 개인적으로는 둘 중 누구와 더 친합니까?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아이고. 어려운 질문이네요.

▷ 김성준/진행자:

우리 처음 나오신 분을 너무 괴롭히는 것 같아요.

▶ 김태현 변호사:

대답 잘 하셔야 하는데요.

▷ 김성준/진행자:

안 하셔도 돼요.

▶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한 분이 서운해 하실 것 같아서 세모로 하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세모. 알겠습니다.(웃음) 이 주제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