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아파트 공시가격 더 올렸다…서울 14.17% 인상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19.03.14 20:13 수정 2019.03.14 22: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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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은 부동산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자 정부가 그 시세에 맞춰 공시가격도 올리겠다고 했었습니다. 부동산 세금을 매기는 데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세금도 더 내야 하기 때문에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이 집을 내놔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거라고 본 겁니다. 올해 얼마나 올릴지 정부가 오늘 발표했는데 서울이 많이 오르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 시세 12억 원이 넘는 아파트 공시가격이 꽤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오늘 발표를 손형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5.32%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이 많지만, 내린 지역도 적지 않아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시세가 6억이 넘으면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껑충 뜁니다.

6억부터 12억 이하 아파트는 15~17%, 12억이 넘는 고가 주택은 상승률이 19%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과 용산 등지에서는 상승률이 23%를 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시세가 급등했는데도 공시가격은 그만큼 오르지 않은 지역들입니다.

[이문기/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시세 12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주택 중에서 상대적으로 공시가격과 시세와의 격차가 컸던 일부 주택에 대해서는 현실화율을 적극 제고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4.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 9.77%, 대구 6.57% 순이었습니다.

집값이 급등한 서울의 경우 12년 만의 최대 상승 폭입니다.

반면, 울산과 경남, 부산 등 집값이 떨어진 곳은 공시가격도 내렸습니다.

공시가격이 시세를 반영하는 수준인 시세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68.1%에 머물렀습니다.

공동주택의 경우 단독주택이나 토지보다 시세 반영률이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더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공시가격에 대해 주택 소유주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반영한 뒤 최종 결정 가격을 다음 달 30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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