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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18일부터 철거…'기억공간'으로 재탄생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18일부터 철거…'기억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 설치된 지 약 4년 8개월만인 18일 철거됩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 측이 천막 자진철거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18일 오전 10시 천막 14개동 철거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광화문 세월호 천막 철거, 기억공간으로 재탄생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광화문 세월호 천막 철거, 기억공간으로 재탄생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현재 분향소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해 4월 12일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유족 측은 천막 철거에 앞서 16일부터 내부 정리를 시작해 17일 오전 10시 세월호 천막 안에 있는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진행합니다.

영정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의식은 '이안식'(移安式)이라 부르지만 유족 측은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이운식'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약 300개의 영정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 보관될 예정입니다.

목조 형태인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교보문고 방향)에 79.98㎡ 규모로 조성됩니다.

현재 천막의 절반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우선 올해 말까지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이후 운영 방안은 유가족 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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