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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가입자, 케이블방송 첫 추월…매출도 20%↑

우리나라의 유료방송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관련 방송 시장의 거래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디지털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3천161만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집계한 '2018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1,433만 명으로 처음으로 케이블TV(SO) 가입자 수 1,404만 명을 추월했습니다.

유료방송 시장 특히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건 IPTV였습니다.

가입자 수의 증가뿐 아니라 방송사업 매출액도 전년 대비 20.5% 증가한 2조 9,2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O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2조 1,30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료방송의 디지털상품 가입자는 2,532만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8VSB 방식의 유료방송 가입자도 518만으로 전년 336만 대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아날로그 가입자는 111만으로 전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사업자별로는 KT 계열이 30.7%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SK 계열 13.8%, CJ헬로 13.0%, LG유플러스 11.1%였습니다.

KT 계열이 전체 78개 방송 구역 가운데, 46개 구역에서 가입자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SK 계열과 LG유플러스 등이 상대적으로 빠른 점유율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집중도가 완화하는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방송채널 거래시장 유료방송에 채널을 공급하는 방송채널(PP) 거래 시장도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일반PP의 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은 6,994억 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습니다.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액 점유율 순위는 CJ계열이 29.4%로 1위, MBC 계열이 6.3%, SBS 계열이 5.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종합편성 계열 PP의 점유율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지만, 지상파 계열 PP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지상파방송3사의 2017년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매출도 2,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1인 재송신 대가(CPS)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상파방송의 채널은 여타 채널로 대체가 불가능한 필수재적 성격이 강해 시장집중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외주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프로그램 거래 규모는 8,7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고, 전체 방송 광고 시장 규모도 10조 3,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6% 줄었습니다.

이번 자료는 방통위가 방송시장의 경쟁 정책을 수립해 방송 시장의 효율적인 경쟁 체제를 마련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집계했습니다.

다만, 2017년 말 기준의 통계수치로 급변하는 방송 시장 환경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현재 보고서 발간 시기를 조정하기 어려우나, 관련 시장에서 특정 이슈 발생 시에는 경쟁 상황 평가까지 시간의 차이가 크니 그때그때 즉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상황 분석'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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