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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딱 1시간만" 미성년 게임중독 강력 규제 나선 中

세계 1위 게임사 텐센트가 시험 중인 게임 '아동 자물쇠' 시스템입니다.

13세 미만의 청소년이 게임을 하려면 '보호자'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사진을 등록해야 합니다.

여기에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과 인증 동영상까지 필요합니다.

얼굴 인식 기능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진과 영상의 진위를 구별합니다.

[마화텅/텐센트 회장 : 지난 몇 달간 시험해본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어린 청소년들이 성인인 것처럼 해서 인증을 가짜로 받으려는 것을 대부분 걸러냈습니다. ]

인증 절차를 모두 거쳐도 13세 미만 청소년은 하루에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저녁 9시부터 아침 8시까지는 접속이 차단됩니다.

텐센트는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부모나 교사가 통제할 수 있는 자녀 관리 시스템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온라인 게임 이용자는 4억 8천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천20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장이 성장할수록 청소년의 게임 중독 문제도 심각해졌습니다.

[게임 중독 학생 : 친구들 게임 아이템을 보고 부러워서, 부모님 휴대 전화로 돈을 충전했었습니다. 또 친구들만큼 잘하고 싶어서 게임을 매일 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청소년의 게임중독과 시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강력한 게임 규제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게임 출시를 막아 중국에 유통되는 온라인 게임의 총 개수를 제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 규제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더 강력한 미성년 게임 중독 방지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만큼 게임 규제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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