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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이어 비건도 "점진적 비핵화 안 해"…北 '빅딜' 압박

<앵커>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협상파인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역시 "점진적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며 북한에 일괄 타결, 이른바 '빅딜'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비핵화 대상에는 핵과 생화학무기, 대량살상무기까지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맞물려 무게중심이 압박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섰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한과 단계적 해법으로 비핵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부분을 분명히 했고, 미국 정부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비핵화 대상에 대해서는 핵연료 사이클의 모든 영역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플러스알파, 즉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폐기까지 뜻하는 이른바 빅딜 주장입니다.

최근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북한에 빅딜 수용을 전제로 대화를 촉구한 강경파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내비친 것입니다.

[비건/美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미국 정부는 대통령부터 실무진까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다만, 비건 대표는 외교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북한과 계속 협력할 거라고 말해 협상 창구로서 대화 의지 역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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