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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드디어 모습 드러낸 전두환…39년 만의 광주행

전두환 씨가 오늘(11일) 광주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을 받습니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회고록을 통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오전 8시 반쯤 연희동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라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이 차에는 부인 이순자 씨와 변호인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 증세와 독감 증상을 이유로 계속 출석을 미뤄오다가, 법원이 구인영장까지 발부하자 결국 오늘 자진출석하게 됐습니다.

전씨는 대략 1시 반쯤 광주에 도착해 2시 반으로 예정된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씨가 광주지법에 도하면 법원이 발부한 구인영장이 집행됩니다.

다만, 전씨가 고령이고 또 자진 출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수갑을 채우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가 광주에 가는 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1988년 이후 처음이자 1980년 5·18 이후 39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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