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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명 초밥집에 '쓰레기 생선'…음식 장난 영상에 분노

<앵커>

요즘 일본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손님 먹을 음식으로 심한 장난을 치고 그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겁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대형 식당 주방에서 직원이 손님들에게 제공될 푸딩을 삼켰다 뱉습니다.

유명 회전 초밥 식당에서는 요리 재료인 생선 토막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그대로 다시 꺼내 도마 위에 올립니다.

주방에서 쓰는 쟁반으로 하반신을 가린 다음 심한 장난을 치는 영상도 등장했습니다.

[이와쿠마/오오타야 브랜드 담당 : 고객과 관계사 분들에게 대단히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음료수 기계에 빨대를 직접 넣어 마시거나 재료를 손질하면서 큰 소리로 침을 튀기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들, 모두 최근 몇 달 동안 일본 내 대형 음식점들 주방에서 촬영된 것들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들 장난이라며 영상을 올린 직원들을 곧바로 해고했습니다.

일부 식당은 종업원들 휴대전화 사용까지 제한했습니다.

그런데도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한 식당 체인은 오는 12일 일본 내 350여 개 점포를 일제히 휴점하고 전 직원을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이와쿠마/오오타야 브랜드 담당 : 전 종업원을 다시 철저히 교육하고 점포 청소 작업을 조속히 실시하기 위해 (임시휴업을) 합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먹는 것 갖고 장난치면 가혹한 제재를 가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도 식당 동영상 파문이 줄을 잇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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