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통산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챔피언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이제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꽂고, 가스파리니는 정확한 블로킹으로 우리카드 공격을 차단합니다.
외국인 거포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진 우리카드는 2세트 한때 듀스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힘과 높이에서 대한항공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나란히 15점을 올린 데 힘입어 우리카드를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한 경기가 더 남았지만 승점 74점으로 지난 2016-17 시즌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한선수/대한항공 주장 : 선수들이 다 한 경기 한 경기 했던 게 오늘 우승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너무 기분 좋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해 창단 후 첫 통합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게 됐습니다.
최고의 세터 한선수를 보유한데다 레프트 정지석의 기량이 한층 좋아져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플레이오프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22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