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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잠재운 맨유의 '기적'…사상 첫 '원정 뒤집기'

<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 2대 0 패배의 열세를 원정 2차전에서 기적같이 뒤집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맨유는 강한 압박으로 파리의 실수를 유도하며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루카쿠가 잽싸게 패스를 가로채 부폰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12분 음바페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동점 골을 얻어맞았지만, 루카쿠가 다시 한번 파리의 실수를 틈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전반 30분 래시포드의 중거리 슈팅을 부폰 골키퍼가 놓치자 쏜살같이 달려들며 마무리했습니다.

하늘도 맨유를 도왔습니다. 비에 흠뻑 젖은 그라운드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은 음바페는 미끄러졌고 이어진 베르나트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겼습니다.

맨유에게 꼭 필요했던 1골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습니다.

골문을 벗어나던 슈팅이 파리 수비수 킴펨베의 팔에 스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래시포드가 이른바 극장 골을 터트리며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3대 1로 이겨 1, 2차전 합계 3대 3을 만든 맨유는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5년 만에 8강에 올랐습니다.

홈에서 2골 차로 지고 원정에서 뒤집은 경우는 맨유가 사상 처음입니다.

맨유 선수들은 우승한 듯 환호했고 파리 선수들은 안방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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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르투도 역전극을 썼습니다. 1차전 AS로마 원정에서 2대 1로 패했던 포르투는 안방에서 가진 2차전을 2대 1로 이겨 동률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8강에 합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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