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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에 '플랫폼 택시'까지…택시 서비스 지각변동 오나

<앵커>

어렵게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들으신 대로 관련 법도 손봐야 하고 세부 사안은 좀 더 협의를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그래서 출퇴근 길이 편해지는 것인지, 택시 잡기가 지금보다 좀 나아지는 것인지 이런 것인데, 궁금증들을 박찬근 기자가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동안 승차 공유 업계가 카풀 서비스 도입을 주장했던 명분은 출퇴근 시간대의 고질적인 혼잡과 불편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수요를 택시가 소화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시민들은 일단 카풀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권태현/서울 양천구 : 기존 택시보다 훨씬 쌀 것 같고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반면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운 심야시간대가 빠져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재엽/서울 양천구 : 다른 시간대 다양하게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만 집중적으로 운행해서는 썩 효과가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올 상반기 중 도입할 '플랫폼 택시'의 효과도 주목됩니다.

우버처럼 IT 서비스를 택시에 적용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사전 탑승 예약과 요금 결제가 가능해 택시의 운행률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택시를 통한 자녀의 학교 등·하교와 일일 도시 관광, 물건 배송 같은 부가 서비스도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승합차 등 대형차종의 택시 영업도 허용하면 택시 업계의 수익성이 높아져 월급제도 가능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에서는 카풀 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승차 공유 업계는 그동안 법적 지위가 불완전했던 서비스가 공식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VJ : 한승민)  

▶ "출퇴근 자가용 카풀 허용" 극적 합의…공유경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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