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속도 조절'…러시아·중국·우즈베크로 돈 쏠려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작성 2019.03.06 14:14 수정 2019.03.06 14: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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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돈 줄 죄기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신흥국에 자본 유입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후반기에 철수한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속속 러시아와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간은행 설립 연구기구인 국제금융연구소 자료를 보면 올해 신흥시장의 주식과 채권에 들어간 자금은 860억 달러, 약 96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마지막 9개월 치보다 많습니다.

이런 자본 유입 영향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는 작년 저점 대비 1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신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너무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든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내는 신흥시장은 작년에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은 시장들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글로벌 경기나 국제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속단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경제성장의 둔화 속에 이런 호황이 금방 끝날 가능성을 경계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새로운 무역전쟁이 터지거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는 등의 사태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