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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세먼지, 12∼30시간 뒤 서울 영향…5년 새 최악 수준"

<앵커>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이 올 들어 서울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악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면서도, 중국 오염물질의 영향이 컸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7㎍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나쁨' 일수도 23일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베이징과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정도 증가했고, 하루 평균 최댓값과 '나쁨' 일수도 늘었습니다.

중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12시간에서 30시간 뒤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 것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중순 서울 공기 질을 분석했더니 1월에 비해 스트론튬은 11.1배, 바륨 4.1배, 마그네슘은 4.5배 늘어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물질들이 다량 검출된 점으로 미뤄 중국 정월 대보름인 '원소절'에 진행된 폭죽놀이를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내 오염물질에 더해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한반도 상공에서 정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용승/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 한반도에 위치하는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인해서 북극의 찬 공기 하강이 저지되고 있고, 서해나 혹은 지상에서의 저기압 발생이 잘 이뤄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더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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