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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스키장에서 10대 소년들이 리프트에 매달린 어린아이를 구조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캐나다 밴쿠버의 한 스키장에서 10대 소년들이 리프트에 매달린 채 추락 위기에 놓인 8살 남자아이를 구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리프트 공중에 매달려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이는 리프트를 타고 가던 중 좌석에서 미끄러지고 만 겁니다.

다행히 리프트에 함께 타고 있던 아이의 아빠가 겨우 붙잡았지만, 아이를 팔 힘으로 끌어당겨 다시 자리에 앉히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당시 친구들과 스키를 타고 있던 14살 제임스 맥도날드는 "아이가 리프트에 매달린 채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는 몸부림치며 극도로 불안해 보였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맥도날드는 친구들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먼저 아이를 안전하게 받아내기 위해 받칠 것이 필요했고, 스키장 주변에 설치된 안전 그물망과 장대에 부착된 충돌 방지용 스펀지를 회수했습니다.

그 다음, 아이를 받아내기 위해 그물망을 넓게 펼친 뒤, 그 위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스펀지를 올렸습니다.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이어 맥도날드와 친구들은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침착하게 말을 건네며, 스키를 벗을 수 있도록 천천히 유도했습니다.

아이가 스키를 벗자, 사람들은 아이의 아빠에게 잡고 있던 손을 놓아달라고 말했고, 아이의 아빠는 조심스럽게 손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사람들이 펼쳐놓은 그물망 위로 안전하게 착지했습니다. 아이를 무사히 구해낸 사람들은 서로 손뼉을 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스키장 리프트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린 아이…기지 발휘해 구한 10대들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예방 조치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스키장 측은 위기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침착하게 아이를 구조한 소년들에게 스키장 무료 시즌권을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스키장 관계자는 "아이를 구한 소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리프트 사고와 관련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11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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