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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넘었다…선진국들 비해 오래 걸려

<앵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여겨지는 3만 달러 벽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2만 달러를 넘어선 지 12년 만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쁜 소식을 실감하기 어려운 국민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지난해 3만 1천349달러로 재작년보다 1천604달러, 5.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나라가 지난 2006년 2만 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3만 달러를 넘어선 데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더 긴 12년이 걸렸습니다.

일본과 독일은 5년, 미국과 호주는 각각 9년이 걸렸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2.7%로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2.8%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았고, 정부 소비 증가율도 5.6%로 11년 만에 최고를 보였습니다.

수출도 4.2% 증가했지만, 건설투자가 4% 줄고, 설비투자는 1.6% 감소하는 등 저조했습니다.

명목 국내총생산 GDP의 경우 지난해 1천782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이런 성장률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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