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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상'에 무역금융 15조 3천억 늘린다…"수출 계약 특별 보증"

<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석 달 연속 감소하자 정부가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무역과 관련된 금융 지원 규모를 15조 원 넘게 늘리고 수출 단계별로 보증을 확대하는 방안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지난해보다 15조 3천억 원 늘어난 235조 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출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계약, 제작, 선적 등 수출 단계별로 8개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확대합니다.

수출 선적 이후 수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1조 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도 4월 중에 마련됩니다.

또 실적이나 신용도와 관계없이 수출계약서만으로 원자재 대금 등 상품 제조에 필요한 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보증해주는 제도도 신설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특별 보증을 받을 수 있는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했습니다.]

정부는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등 6대 신 수출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육성대책도 즉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영계에서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겠지만 산업 전반의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단기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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