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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지역 통제…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가능성도

<앵커>

어제(2일)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올 때와 마찬가지로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평양으로 돌아갈지 시진핑 주석을 만날지 관심인데요.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중국 접경 지역인 핑샹을 통과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난닝을 지나 중국 중부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할 때의 최단 노선을 그대로 따라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하면서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과 5차 북·중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에서 중국을 담당하는 리길성 부상도 최근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데다, 오늘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로 중국 지도부가 가장 바쁠 때인 만큼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은 어제부터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조중우의교가 보이는 중롄 호텔은 김 위원장 방중 때마다 예약을 안 받았는데 모레까지 객실 예약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전체 3천800킬로미터의 철길을 현재 속도와 노선으로 간다면 전용 열차는 모레 새벽 북·중 접경을 건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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