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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요구한 '+ α' 무엇?…北 강선·장군대산 주목

<앵커>

지금까지 보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은 하노이 선언문을 만들지 못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는 모양새인데 그럼 양쪽 말 가운데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은 북한이 다 알려진 영변 핵시설 말고 또 다른 곳에서 핵무기 원료를 만들고 있다면서 그곳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 미국이 지목한 곳이 어디인지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미국의 38노스와 핵 전문가들로 구성된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등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영변 이외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강선에 있습니다.

평양에서 서남쪽으로 16km 떨어진 대동강 변입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는데 현재는 길이 100m가 넘는 대형 건물과 그보다 작은 빌딩 여러 채가 한 단지 안에 들어서 있습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대형 메인 건물에서 고농축우라늄을 추출하는 원심분리기가 가동되고 있고 그 양이 영변 원심분리기의 몇 배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도 강선 단지를 북한의 우라늄 농축 비밀시설로 보고 있습니다.

[조성렬/前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고농축 우라늄 시설들은 북한이 신고하지 않으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강선'이란 지역에서 고농축 우라늄 (추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지만….]

한미 군 당국은 영변 서쪽 40~50km 지점에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영변 서쪽 45km 떨어진 곳에 장군대산이 있고 산 지하에 원심분리기 수백 개가 숨겨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군대산과 강선 외에도 북한 사리원 남쪽 대형 우라늄 광산에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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