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70세 사형수 형 집행…州 사상 최고령자

미국 텍사스에서 장인과 장모·처남 등 3명을 살해한 70세 사형수에 대해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형이 집행됐습니다.

AFP통신은 텍사스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최고령자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1976년 사형제 부활 이후 미국 전체에서 사형이 집행된 최고령자는 지난해 앨라배마에서 처형된 83세의 연쇄 테러범 윌터 무디스입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빌리 웨인 코블은 1989년 이혼을 요구하며 별거 중인 아내의 어머니와 아버지,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코블은 당시 아내도 살해하려고 납치했지만 차 사고가 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코블은 법원이 사형 집행을 중단해 달라는 자신의 청원을 기각한 뒤 몇 시간이 지나 독극물 주사를 맞고 숨졌습니다.

코블의 사형집행은 올해 미국에서 세 번째며, 텍사스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25명의 사형이 집행됐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텍사스에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