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테랑 외신 기자들도 '당혹'…SNS도 술렁술렁 '널뛰기'

<앵커>

모두가 마찬가지였겠지만 회담 경험이 많은 백악관 기자들도 역시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실시간으로 SNS에 올린 글들에 이게 잘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기대였습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은 어제(2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행렬이 만찬장을 향해 오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백악관 출입기자인 LA 타임스 엘리 스토클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만찬장에 있던 사진기자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합의 성사를 확신하냐고 물었더니 김 위원장이 아직 말하기는 이르지만, 비관적이라고는 하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묘한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CNN의 윌 리플리는 만찬 메뉴를 놓고 북미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신경을 썼다면 비핵화 대화는 어떻게 됐겠냐고 꼬집었습니다.

합의 내용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진행된 오늘 오전 단독,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소식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서 처음 나왔습니다.

일정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는 소식에 이어 합의 결렬 소식이 곧 전 세계로 타전됐습니다.

1박 2일 롤러코스터 같았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고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