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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김일성이 묵은 영빈관, 첫 만찬 장소로 유력

<앵커>

이곳 시간으로 저녁 6시가 다가오면서 날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빌딩의 불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는데 지금 시청자 분들 보시기에 제 오른쪽 뒤편이 하노이 도심입니다. 그곳의 정상회담장과 두 정상의 숙소, 그리고 내일(27일) 저녁 열릴 예정인 만찬장도 있습니다.

첫 일정인 저녁 만찬이 열릴 걸로 현재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영빈관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 이제 하루 남았는데 그곳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영빈관은 당초 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로 유력했었죠.

그런데 정상회담 장소로는 앞서 권란 기자의 말대로 메트로폴 호텔이 떠오르고 있고요, 이곳 영빈관에서는 첫 만찬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통킹궁이라 불리던 영빈관은 프랑스 식민시대인 1919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입니다.

1945년 이후에는 호찌민 주석의 정부 청사로도 사용됐고요, 무엇보다 60년 전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묵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라는 겁니다.

영빈관에 딸린 숙소엔 현재 북한 의전팀이 머물고 있는데 그제는 본관 양변기와 카펫 교체 작업이, 그리고 어제는 폭발물 탐지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원래 영빈관보다 만찬 장소로 더 유력하게 거론되던 곳이 영빈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취재를 해보니까 현재 진행 중인 공연이 회담 기간인 내일과 모레도 계속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내일 만찬은 이곳 영빈관에서 열릴 가능성이 더 커졌는데 현재 회담 장소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에서 첫 만찬까지 모두 개최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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