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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66시간 만에 베트남 도착…"삼성공장 방문 관심"

<앵커>

이곳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과 미국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질 베트남 하노이입니다. SBS는 회담장과 두 정상의 숙소가 모여있는 하노이 시가지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이곳에 특별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26일)부터 8시 뉴스와 뉴스 특보를 통해서 생생한 순간을 여러분께 실시간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적인 담판을 하루 앞두고 그 주인공들이 이곳 하노이로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전 하노이에 입성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잠시 뒤에 이곳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지금부터 하노이 곳곳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회담을 앞둔 양쪽의 움직임과 함께 세기의 이벤트를 맞아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는 이곳 하노이의 모습도 함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선 긴 여정 끝에 오늘 베트남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 위원장 숙소 앞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엽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를 오래 타고 와서 많이 피곤할 것 같은데 지금 계속 호텔에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멜리아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저 멜리아 호텔 앞에서 뉴스를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이렇게 한 블록 밀려 나와서 이곳에서 뉴스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멜리아 호텔 주변의 경비가 삼엄해진 것은 이 멜리아 호텔에 오늘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쯤 이 호텔에 도착했는데 지금은 호텔 안에 있지는 않습니다.

약 50분 전쯤에 이 멜리아 호텔 인근에 있는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방문 첫 일정을 자국 대사관을 방문해서 격려하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요, 이 호텔 22층 프레지덴셜 스위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일반 투숙객들도 17층에서 22층까지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앵커>

북한 대사관으로 갔군요, 원래 오늘 베트남 주석을 만날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지 않나요?

<기자>

오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응우엔 푸 쫑 주석을 만날 것이다, 이런 얘기가 현장에서 돌았습니다만 그 일정은 진행되지 않았고요, 말씀드렸다시피 북한 대사관 방문 일정만 진행됐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대륙을 관통해서 65시간이나 기차 이동을 했고요, 베트남에 들어와서도 3시간 가까이 차량 이동을 했기 때문에 피로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 얼굴을 보면 부하게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얼굴만 봐도 여독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정부 관계자를 만나서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는데요, 이 보도가 맞다면 내일 삼성공장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피곤하겠지만 회담 준비, 이런 건 계속하고 있겠죠?

<기자>

오늘 오전 동당 역에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부장은 물론이고요, 미국과 의제 협상을 하고 있는 김혁철 특별대표도 마중을 나왔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김 위원장은 이 호텔에서 두 사람에게 그간의 하노이 상황을 대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내일부터 시작되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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